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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 남편 김태용 감독과 13년 만에 작품…“‘만추’ 때보다 더 용감”

배우 탕웨이가 남편 김태용 감독과 ‘만추’ 이후 13년 만에 작품으로 재회했다.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은 오는 6월 5일 개봉하는 영화 ‘원더랜드’로,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극 중 탕웨이는 어린 딸에게 자신의 죽음을 숨기기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직접 의뢰한 엄마 바이리를 연기한다. 원더랜드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통해 고고학자로 구현된 바이리는 먼 거리에 있는 딸과 화상전화로 소통을 이어가며 친구 같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다. 탕웨이는 원더랜드 세계에 갇혀 딸에게 돌아가지 못하는 혼란스러운 인물의 내면을 세밀하고 흡입력 있게 그려내 몰입도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탕웨이와 두 번째 작업을 마친 김태용 감독은 “‘만추’ 때보다 더 섬세하고 더 용감했다. 배우로서 가지고 있는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을 느꼈다”고 귀띔, 신작 속 탕웨이의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한편 제64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 ‘색, 계’를 통해 전 세계 관객들의 주목을 받은 탕웨이는 김태용 감독의 ‘만추’로 한국 영화계에 입성했다. 당시 탕웨이는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았으며, 이 작품을 통해 만난 김태용 감독과는 2014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후 탕웨이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에 출연하며 한국 활동을 이어갔다. 송서래 역을 맡아 섬세한 감성과 단단한 눈빛 연기를 펼친 탕웨이는 국내 영화 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끌어내며 외국인 배우 최초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2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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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 아이유에 손편지 “아름다운 기억 만들어줘…나는 당신의 팬”

아이유가 자신의 뮤직비디오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탕웨이로부터 받은 손편지를 공개했다.아이유는 23일 SNS에 “너무 큰 감동을 받아 선배님께 양해를 구하고 선배님의 편지를 공유한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이어 “뮤직비디오 후반부에 선배님께서 저를 안아주신 장면은 선배님의 애드리브였다. 그 순간 눈물이 핑 돌게 좋았다. 온종일 긴장되고 설레는 촬영이었다”고 남겼다.아이유가 공개한 손편지에서 탕웨이는 ‘Shh..’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며 느꼈던 감정들을 고백했다. 탕웨이는 “두 번의 감동적인 순간을 지은(아이유)에게 말해주고 싶었다. 촬영 때 감독님이 저한테 디렉팅하실 때 아이유가 쓴 ‘그녀와 눈동자가 닮은 그녀의 엄마’라는 가사를 들은 순간 마음속에서 어떤 울림이 있었다. 그동안 스스로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것”이라고 말했다.또 “이 뮤직비디오를 찍기 전에 당신이 나의 엄마를 연기할 것이라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촬영 스튜디오에 들어서서 당신과 만나면서도 솔직히 상상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촬영이 시작되고 당신은 아주 오랫동안 그 나무 바닥 위에서 똑같이 한 가지 포즈로 조명과 연기 속에서 조영하고 침착하게 그 자리를 지켰다. 그렇게 초현실적이고 아름다운 촬영을 이어가던 순간 내게로 어떤 장면이 홀연히 떠올랐다. 한 번도 상상해 본 적 없는, 젊은 시절의 엄마가 바로 내 옆에 있다는 느낌, 우리 엄마도 그렇게 호리호리한 몸매와 매끄러운 피부에 활기차고 영민한 눈매였다는 것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은. 내게 이런 아름다운 기억을 만들어줘서 고맙다. 오늘은 섣달그믐이고 난 비록 지은과 멀리 떨어져 베이징에 있지만 당신의 행복과 건강을 빈다. 앞으로도 당신의 좋은 노래를 많이 많이 기대할, 저는 당신의 팬인 탕웨이”라고 덧붙였다.아이유는 지난 20일 미니 6집 ‘더 위닝’을 발매했다. 수록곡 ‘Shh..’ 뮤직비디오에는 탕웨이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탕웨이는 “아이유의 아티스트로서의 재능, 성격, 노래를 좋아하기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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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떨기 꽃이 아닌 ‘홀씨’가 된 아이유, 음원 퀸 시동 건다 ①

아이유가 30대의 첫 앨범을 선보인다. 20일 발매하는 여섯 번째 미니앨범 ‘더 위닝’(The Winning)은 아이유가 2021년 12월 발매한 ‘조각집’ 이후 2년만의 신보이자, 30대가 된 이후 처음 발매하는 앨범이다. 아이유는 ‘스물셋’, ‘팔레트’, ‘라일락’, ‘블루밍’ 등 늘 노래 가사를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했던 만큼 이번에는 어떤 메시지를 들고 올지 관심이 모아진다.‘더 위닝’은 아이유의 욕심이 잘 드러난 앨범이다. 미니 음반임에도 정규 앨범에 버금가는 스케일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앨범에 실린 5개 곡 가운데 3곡이 뮤직비디오로 만들어졌다. 가수와 배우를 오가며 독보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아이유여서인지 뮤직비디오마다 아이유가 등장한다. 무서운 건 화제성이다. 선공개 곡 ‘러브 윈즈 올’은 발매 한 시간 만에 멜론 ‘톱100’ 차트 1위에 올랐다. 그리고 발매된 지 4주째인 현재까지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특히 뮤직비디오에는 군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 뷔가 출연해 더 큰 화제를 모았다.뜨거운 반응만큼 잡음도 존재했다. 초기 제목은 ‘러브 윈즈’였지만, 해당 문구가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문구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제목을 ‘러브 윈즈 올’로 수정했다. 또 ‘러브 윈즈 올’ 뮤직비디오에서 장애를 가진 두 사람이 캠코더 속에는 장애가 없이 행복한 모습으로 연출된 장면이 장애인을 비하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도 나왔다.‘러브 윈즈 올’은 논란에도 최근 음악 방송 ‘인기가요’에서 아이유의 출연 없이도 (여자)아이들 ‘슈퍼 레이디’, ‘와이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타이틀곡이 아닌 수록곡만으로도 엄청난 화력을 보여주면서 아이유는 스스로 ‘음원 퀸’의 귀환을 알렸다. 주목해야 할 점은 왜 아이유가 ‘러브 윈즈 올’을 선공개 곡으로 선택했느냐는 거다. 그간 아이유는 ‘나+이’를 영감의 원천으로 삼았다. ‘스물셋’에선 스물셋의 발랄함을, ‘팔레트’에선 다소 깊어진 스물다섯의 속내를 전했다. ‘에잇’에선 성숙한 감정을 끌어냈고, ‘라일락’에서는 20대와의 찬란한 이별을 그려내며 공감을 자아냈다. ‘러브 윈즈 올’에서 아이유는 사랑이 모든 것을 이긴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나이’가 아닌 ‘사랑’에 빗대 현재를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와 조금은 달라진 방향성을 보인 아이유. 지난해 12월 BTS 슈가의 유튜브 방송 토크쇼 ‘슈취타’에 출연해 새 앨범에 대해 “메시지를 담는 대신 직관적인 가사를 쓸 것”이라는 포부가 이해되는 부분이다. 이런 맥락에서 이번 앨범의 더블 타이틀 곡인 ‘홀씨’(Holssi)와 ‘쇼퍼’(Shopper)에 대한 기대가 자연스레 커진다. ‘한 떨기 스물셋 좀 아가씨 태가 나네 ♬.’ 아이유 ‘스물셋’ 가사 중 일부다. 20대에 꽃이 되고 싶었던 아이유는 지난 17일 공개된 ‘홀씨’ 뮤직비디오에서 이렇게 말한다. “전해줘 걔는 홀씨가 됐다고” 그리고 뮤직비디오는 하늘에 홀 홀 나부끼는 홀씨로 화면이 꽉 찬다. 이처럼 아이유는 언젠간 만개할 거라고 생각했던 20대의 자신과 달리, 30대가 된 본인은 꽃이 될 이유가 없다는 걸 깨닫고 자유롭게 살기로 결심했다는 걸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그리고 그의 자유로움과 개성은 ‘홀씨’ 가사와 뮤직비디오뿐 아닌 앨범 곳곳에 묻어나 있다.지난 14일 공개된 ‘쇼퍼’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은 한편의 판타지 영화를 보는 듯했다. 어두운 밤, 한 마트를 배경으로 한 곳에서 금발로 염색한 아이유가 망원경을 들고 등장한다. 그때 갑자기 전등이 켜지면서 미지의 공간으로 화면이 전환된다. 독특한 색감 역시 눈에 띄었다. 또 ‘쇼퍼’ 특유의 시원한 기타 사운드가 귀를 자극했다. 청춘 드라마 같았던 ‘러브 윈즈 올’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3번 트랙 ‘쉬(Shh)…’는 화려한 피처링진으로 변주를 더했다. 뉴진스 혜인과 롤러코스터 조원선이 피처링으로 이름을 올렸다. 스페셜 내레이션을 맡은 주인공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쉬…’ 뮤직비디오에 중화권 배우 탕웨이 출연 소식이 알려지면서 놀라움을 자아냈다. 뮤직비디오 속 아이유는 탕웨이의 엄마, 친구 역할을 하며 흥미로운 관계를 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도헌 대중음악 평론가는 “현재 아이유는 한국에서 독보적인 솔로 아티스트로 경력을 쌓아왔다. 대체 불가한 위치에 있는 건 사실”이라며 “드라마, 영화에도 많이 출연했고 연기에도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본인의 음악적 위상을 크게 활용하려 한 시도가 이번 앨범에 보인다. 아이유기에 할 수 있는 큰 규모의 뮤직비디오와 앨범”이라고 평가했다.아이유의 새 미니앨범 ‘더 위닝’은 20일 오후 6시에 공개되며, 이와 함께 아이유는 올해 상반기에 5년 만의 월드 투어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2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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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 아이유 신곡 MV 출연 “아이유 좋아해서 출연”

가수 아이유(IU)가 미니앨범 발매를 앞두고 초특급 군단과 함께한 수록곡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했다.소속사 EDAM 엔터테인먼트 측은 13일 아이유의 6번째 미니앨범 ‘더 위닝’의 수록곡 ‘Shh..’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업로드했다.이날 공개된 티저는 붉은 배경에 SHH,,라는 글자가 띄워지는 것으로 시작한다. 아이유는 흑발의 단발머리 모습으로 어딘가를 향해 올려다보는 표정을 짓고 있다. 이어 자동차 핸들에 얼굴을 기댄 채 차창 밖을 지긋이 바라보는 탕웨이의 장면이 등장한다. 화면이 흑백으로 전환되고, 두 사람은 집안으로 보이는 공간 아래 나무 바닥을 열어보는데, ‘THERE WAS A SONG’ 자막이 나온다. 영상 말미엔 아이유가 카메라를 응시하며 끝맺는데, “그 이름은 Shh”라는 구절이 등장해 리스너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이번 뮤직비디오에는 다수의 작품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이자,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2022년 제43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2023년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최우수 연기상 등 수상한 것은 물론, 글로벌을 무대로 활약하는 탕웨이가 출연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탕웨이가 국내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 두 사람이 뮤비 속에서 어떤 열연을 선보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탕웨이는 아이유의 소속사를 통해 “출연하게 된 이유는 간단해요. 아티스트 아이유를 좋아하기 때문이에요. 저 역시 다른 분들처럼 아이유의 재능, 성격, 노래를 좋아해요. 그간 저의 연예 활동 중 뮤직비디오 출연은 처음인데, 아이유와 함께해서 행복했고 현장에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더 궁금증을 자아낸 것은 뮤직비디오 속 두 사람의 캐릭터이다. 뮤직비디오 촬영 후, 탕웨이는 “아이유가 저의 엄마 역할도 하고, 친구 역할도 하는 아주 흥미로운 관계였다”라며 이들이 어떤 이야기를 그려낼 지 기대케 했다.수록곡 ‘Shh..’는 앞서 트랙 리스트 공개 당시, 롤러코스터의 멤버이자 싱어송라이터 조원선과 그룹 뉴진스의 멤버 혜인이 피처링을, 물음표의 누군가가 스페셜 내레이션을 맡았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목이 집중됐다. 아이유의 ‘시간의 바깥’, ‘소격동’ 뮤비로 인연을 맺은 황수아 감독과 김지혜 작가가 연출을 맡는 등 어벤져스 군단이 힘을 합친 만큼, 본 뮤직비디오와 미니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아이유의 새 미니앨범 ‘더 위닝’은 오는 20일 오후 6시 주요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선보인다. 수록곡 ‘Shh..’의 뮤직비디오 풀버전은 23일 0시에 공개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1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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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진 영화만사] 50편의 개봉작. 그리고 ‘노량 : 죽음의 바다’

극장가가 완전히 숨을 죽이고 있는 형국이다. 22일 개봉한 ‘서울의 봄’과 한달 후인 12월 22일 개봉할 ‘노량 : 죽음의 바다’가 한국 극장가의 앞날에 바로미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추석 연휴 시즌 이후 한국영화 중 그나마 손익분기점을 넘긴 작품은 로맨틱 코미디 ‘30일’이 유일하다. 여타 영화들의 관객 수 수준은 처참할 정도였다. 모두 다 이 정도까지는 예상 못했다는 표정들이다. 정지영 감독의 ‘소년들’은 관객 손익분기점이 160만명이지만 현재 46만명 가량으로 종영 위기를 맞고 있다. 영화는 실화에 힘입은 감동이 만만치 않은 작품이다. 그러나 그것도 일단 극장의 문지방을 넘은 후의 일이다. 지금은 사람들이 당최 극장이라는 건넌방으로 건너갈 생각을 하지 않는 시기이다.그런 와중에 아이러니하게도 현재 극장가에는 50편의 영화가 걸려 있다. 몇몇 영화를 제외하고는 하루 1회 상영하는, 시장에서 외면받는 영화들이지만 대체로 다들 작품성이 뛰어난 영화들이다. 비상업영화들이고 비수기용 영화로 취급 받는 작품들이란 얘기다. 그나마 유일하게 주목받고 있는 영화는 ‘나의 피투성이 연인’이다. 이른바 MZ세대의 연애관 사랑관을 담고 있지만 ‘30일’처럼 발랄하거나 비현실적이지 않다. 실제 남녀 관계의 리얼리티를 그린다. 그래서 밝지가 않다. 그나마 순위에 오르는 이유는 그래도 러브 스토리라고 생각하는 경향성 때문으로 보인다. 영화 ‘만추 리마스터링’은 늦가을의 분위기를 노리고 재개봉됐다. 아마도 개봉된지 10년이 넘어 신세대 관객들을 겨냥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현빈이 주인공인데다가 ‘헤어질 결심’의 탕웨이가 나온다는 점이 리마스터링 판을 개봉하게 했을 것이다. 시장의 분위기는 그다지 신통한 편은 아니다. 관객들은 늘, 언제나 신상(품)을 원하기 때문이다. ‘만추 리마스터링’은 OTT에서 더 주목을 받을 것이다. 지금껏 OTT에는 올라가지 않은 상태다. ‘보통사람’ 같은 수작을 만들었던 김봉한 감독의 신작 ‘더 와일드 : 야수들의 전쟁’이 주목 조차 받지 못하는 이유는 이런 조폭 액션영화에 사람들이 신물이 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좀 그만 만들어야 한다. 한국영화의 등장인물들은 조폭 두목, 마약 브로커, 부패경찰 등등 밖에 없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또 다른 ‘저주받은 수작’들로는 주목받는 신인 이정홍 감독의 ‘괴인’, 인기스타 장항준 감독의 비인기 종목 같은 영화 ‘오픈 더 도어’ 등이다. 봐야 할 영화 리스트에 올려 놓을 만한 작품들이다.‘노량 : 죽음의 바다’는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장군 3부작 중 마지막 편에 해당한다. 전작 ‘명량’은 2014년에 관객 1761만명을 모아 한국 영화 최고의,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아마도 이 기록은 향후 ‘절대’ 깨지지 않을 공산이 크다. 2022년 개봉한 ‘한산 : 용의 출현’도 코로나가 채 끝나지 않았던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726만명을 넘기는 기염을 토했다. 김한민이라는 이름은 어느 새 장르가 됐다. 김한민이라는 이름은 한국 영화판을 들었다 놨다 할 정도가 됐다. ‘노량 : 죽음의 바다’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이 영화 한편이 밑바닥을 기고 있는 한국 영화계의 앞날에 새로운 가이드 라인을 제시할 수 있을까에 다들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너무 과도하게 한 편의 영화, 한 명의 감독에게만 무게중심을 둬서도 안될 일이다. ‘서울의 봄’이 비수기의 한파를 뚫고 앞으로 치고 나간 후 그렇게 해빙이 된 극장가를 ‘노량 : 죽음의 바다’가 뜨겁게 달구는 식의, ‘핫팩’ 벨트가 만들어지는 것이야 말로 최상의 상황이라고 영화계는 내다 보고 있다.MZ세대들이 현대 사극, 특히 197~80년대의 암울한 현대사 얘기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은 ‘서울의 봄’의 최대 약점이다. 그 벽을 뚫을 수 있다면 ‘서울의 봄’ 흥행에는 청신호가 켜질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의 이야기를 황정민(전두광)-정우성(이태신)의 대결 구도로 짠 것은 매우 좋은 상업영화 스타일의 전략이다. 영리했다. 12.12사태 같은 건 잊거나, 아니면 몰라도, 투 톱 스타가 펼치는 결투의 이야기는 흥미로워할 가능성이 높다. 어쩌면 역사는 그런 식으로 배우는 것인 셈이다. 2023년의 극장가가 힘겹게, 힘겹게 가고 있다. 믿을 건 결국 관객 밖에 없다. 관객은 늘 옳다. 항상 관객이 답이다.오동진 영화평론가 2023.11.23 06:00
예능

정훈희 “‘안개’ 듣고 운 탕웨이, 만감이 얼마나 교차했을까…”(회장님네 사람들)[TVis]

가수 정훈희가 자신의 ‘안개’를 듣고 눈물을 흘린 탕웨이에 대해 언급했다.정훈희는 30일 오후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자신이 부르는 ‘안개’를 듣고 탕웨이가 눈물을 흘렸던 것에 대해 “한국에서 연기를 했고 상까지 받고 얼마나 ‘안개’를 많이 들었겠나. 여러 감정이 많이 교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안개’는 영화 ‘헤어질 결심’에 등장하며 다시 크게 주목받았다. 탕웨이는 ‘헤어질 결심’에 출연해 열연을 펼친 바 있다.김용건은 “가수들은 이런게 좋다. 오랜 세월이 지나도 노래 하나로 다시 기억해 주잖아”라며 부러움을 표시했다.‘회장님네 사람들’은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1세대 국민 배우들의 맛깔 나는 전원 라이프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3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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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탕웨이·박보검 모두 한자리에..’원더랜드’팀 빛나는 비주얼

가수 겸 배우 수지, 배우 탕웨이·박보검이 올해 ‘백상예술대상’에서 만나 훈훈한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29일 수지는 자신의 SNS에 “‘원더랜드’킴. 탕(웨이) 언니랑, 보거미(보겸이) 오빠랑, 부끄덩이(부끄러움 쟁이) 나”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수지가 올린 사진에는 3명이 미소를 지은 채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올해 개봉을 앞둔 영화 ‘원더랜드’에서 호흡을 맞췄다. 영화는 세상을 떠난 가족, 연인과 영상통화로 다시 만나는 이야기로, 탕웨이의 남편이기도 한 김용태 감독의 메가폰을 잡았다. 앞서 전날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수지와 박보검은 MC로 나섰으며, 탕웨이는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4.2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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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이뤘다” 대상은 ‘우영우’ 박은빈…최우수상 송혜교·이성민 영예 [59th 백상](종합)

여배우들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돋보였던 ‘제59회 백상예술대상’. 대상의 주인공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박은빈이었다.28일 오후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제59회 백상예술대상’이 개최됐다. MC는 방송인 신동엽, 가수 겸 배우 수지, 배우 박보검이 맡았다.이날 박은빈은 최고 시청률 17.5%로 지난해 큰 화제를 모았던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믿을 수 없다는 듯 입을 가리고 눈물을 보인 박은빈은 어렵게 무대에 올랐다. 그는 “한 해 동안 무수히 많은 작품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그 안에서 헌신하는 분들이 많으신데 저에게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운을 떼며 “모두의 기대 이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관심을 받았다. 여러분의 사랑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이라고 고백했다.어린 시절을 돌아본 박은빈은 “제가 배우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대상을 받을 수 있는 어른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그 꿈을 이루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현했다. 박은빈은 쉽지만은 않았을 ‘우영우’의 연기 과정을 돌아보았다. 그는 “영우를 이해해보려는 시도가 조금이나마 자폐스펙트럼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 사실 세상이 달라지는데 한 몫을 하겠다는 거창한 꿈은 없었지만, 이 작품을 하면서 적어도 이전보다 친절한 마음을 품게 할 수 있기를, 각자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성을 다채로움으로 인식되길 바랐다. 그 발걸음에 함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표현했다.이어 ‘우영우’ 속에서 가장 좋아하는 말이라며 “제 삶은 이상하고 별나지만 가치있고 아름답습니다”라는 대사를 언급한 박은빈은 “‘우영우’를 통해 이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 정말 기뻤다. 어렵더라도 자신의 삶을 인정하고, 수긍하고, 포용하고 내딛었던 영우의 발걸음을 오래 간직하고 싶다”고 여운을 남겼다.TV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수상은 송혜교에게 돌아갔다. 해당 부분은 김지원(‘나의 해방일지’), 김혜수(‘슈룹’), 박은빈(‘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송혜교(‘더 글로리’), 수지(‘안나’)가 후보로 올라 역대급 라인업으로 시작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단상에 오른 송혜교는 “나 상 받았어 연진아, 나 지금 되게 신나”다며 ‘더 글로리’ 속 대사를 따라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정말 (상을) 받고싶었다. 함께 해주신 훌륭한 배우분들, 문동은의 부족하신 부분을 꽉 채워주신 감독님, 팬분들 감사하다”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태양의 후예’에 이어 김은숙 작품과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송혜교는 “김은숙 작품님이 저에게는 영광이다. 문동은을 맡겨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연기하는 동안 힘들었고 아팠지만, 더 열심히 연기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TV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의 주인공은 이성민이었다. 이날 TV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는 손석구(‘나의 해방일지’), 이병헌(‘우리들의 블루스’), 이성민(‘재벌집 막내아들’) ,정경호(‘일타 스캔들’), 최민식(‘카지노’)가 올랐다.단상에 오른 그는 다른 부문에서 ‘재벌집 막내아들’의 배우들이 상을 받지 못한 것을 두고 “저까지 돌아가면 어떡하나. 2시간 동안 박수만 치고 가는 건가 생각했는데 체면을 세워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성민은 “저희 작품은 여러 모험이 많았다. 이런 소재를 드라마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신 JTBC에도 감사하고, 원작자에게도 감사드린다”며 “정확히 11개월 동안 촬영했다. 쉽지 않은 촬영이었지만 애써주신 모든 스태프 분들 너무 고생하셨다”고 격려했다. 끝으로 이성민은 송중기를 언급하며 “이 드라마의 진짜 주인공 송중기 씨가 왔어야 했는데, 저에게 이 상을 주셨다. 송중기에 감사드린다”고 했다.이번 ‘제59회 백상예술대상’의 심사 대상은 2022년 4월 1일부터 2023년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츠,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이다. 업계 전문 평가위원 60명의 사전 설문을 진행했으며, TV·영화·연극을 대표하는 전문가 집단의 추천으로 위촉된 부문별 심사위원이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를 결정했다. 다음은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자 명단이다.▲ TV 부문 대상 - 박은빈▲ 영화 부문 대상 - ‘헤어질 결심’▲ TV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 송혜교▲ TV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 이성민▲ 백상 연극상 - ‘당선자 없음’▲ TV 부문 작품상 - ‘더 글로리’▲ 영화 부문 작품상 - ‘올빼미’▲ TV 부문 교양 작품상 - ‘어른 김장하’▲ 영화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 ‘헤어질 결심’ 탕웨이▲ 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 ‘올빼미’ 류준열▲ 연극 부문 연기상 - ‘틴 에이지딕’ 하지성▲ 틱톡 인기상 – 아이유, 박진영▲ 영화 부문 감독상 - ‘헤어질 결심’ 박찬욱▲ TV 부문 연출상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유인식 감독▲ TV 부문 남자 예능상 - 김종국▲ TV 부문 여자 예능상 - 이은지▲ TV 부문 예능 작품상 – 피식대학 ‘피식쇼’▲ 구찌 임팩트 어워드 - 영화 ‘다음소희’▲ 영화 부문 여자 조연상 - ‘육사오’ 박세완▲ 영화 부문 남자 조연상 - ‘한산:용의 출연’ 변요한▲ TV 부문 여자 조연상 - ‘더 글로리’ 임지연▲ TV 부문 남자 조연상 - ‘수리남’ 조우진▲ 영화 부문 각본상 - ‘다음소희’ 정주리▲ TV 부문 극본상 - ‘나의 해방일지’ 박해영▲ 영화 부문 예술상 - ‘헌트’ 이모개 감독▲ TV 부문 예술상 - ‘작은아씨들’ 류성희▲ 영화 부문 신인 감독상 - ‘올빼미’ 안태진 감독▲ 영화 부문 여자신인연기상 - ‘다음소희’ 김시은▲ 영화 부문 남자신인연기상 - ‘크리스마스 캐럴’ 박진영▲ TV 부문 여자 신인 연기상 - ‘일타스캔들’ 노윤서▲ TV 부문 남자 신인 연기상 - ‘슈룹’ 문상민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2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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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 여자 최우수상 “12년 만에 다시 ‘백상’ 방문..불가사의한 인연” [59th 백상]

배우 탕웨이가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28일 오후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제59회 백상예술대상’이 개최됐다. MC는 방송인 신동엽, 가수 겸 배우 수지, 배우 박보검이 맡았다.이날 ‘헤어질 결심’으로 영화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 수상자에 호명된 탕웨이는 중국어로 소감을 이어갔다. 그는 “2011년 ‘만추’라는 영화로 ‘백상예술대상’에 왔었다. 한 띠를 돌아 똑같은 토끼해에 다시 방문했는데, 한국 영화에 참여한 두 편의 영화로 이곳에 초대를 받아 정말 영광이다. 불가사의한 인연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탕웨이는 한국의 모든 영화인, 한국의 관객, 팬들에 감사 인사를 하면서 박찬욱 감독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2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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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vs박은빈, 영광의 주인공은?..‘백상예술대상’ 오늘(28일) 개최

올해 ‘백상예술대상’의 하이라이트라 불리는 ‘여성 최우수 배우상’은 누구에게 돌아갈까.28일 오후 5시 30분부터 ‘제59회 백상예술대상’이 열린다. MC는 방송인 신동엽, 가수 겸 배우 수지, 배우 박보검이 맡았다.심사 대상은 2022년 4월 1일부터 2023년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츠,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이다. 업계 전문 평가위원 60명의 사전 설문을 진행했으며, TV·영화·연극을 대표하는 전문가 집단의 추천으로 위촉된 부문별 심사위원이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를 결정했다. 특히 TV 부문은 올해도 다양한 채널과 플랫폼에서 쏟아진 콘텐츠 홍수 속에 ‘백상예술대상’의 화려한 후보를 완성될 수 있었다. 누가 받아도 이견이 없을 만큼 대단한 작품들과, 역대급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들의 이름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먼저 드라마 작품상 부문은 ‘나의 해방일지’(JTBC) ‘더 글로리’(넷플릭스) ‘우리들의 블루스’(tvN)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ENA) ‘작은 아씨들’(tvN)이 최종 후보다.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은 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는 손석구(‘나의 해방일지’) 이병헌(‘우리들의 블루스’) 이성민(‘재벌집 막내아들’) 정경호(‘일타 스캔들’) 최민식(‘카지노’)이다.역대급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여자 최우수연기상은 김지원(‘나의 해방일지’) 김혜수(‘슈룹’) 박은빈(‘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송혜교(‘더 글로리’) 수지(‘안나’)가 후보로 한 자리에 모인다. 영화계는 침체기의 어려움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한국 영화의 존재감과 영화인들의 노력은 올해도 국내외 안팎에서 빛났다.올해 작품상과 감독상 후보는 작품상 후보에 오른 작품을 연출한 감독들이 감독상 후보로 나란히 노미네이트 됐다. ‘다음 소희’와 정주리 감독, ‘올빼미’와 안태진 감독, ‘한산: 용의 출현’과 김한민 감독, ‘헌트’와 이정재 감독, ‘헤어질 결심’과 박찬욱 감독이 각각 작품상과 감독상 후보다. 안태진 감독과 이정재 감독은 신인감독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린다.남자 최우수연기상은 류준열(‘올빼미’), 마동석(‘범죄도시2’), 박해일(‘헤어질 결심’), 송강호(‘브로커’), 정우성(‘헌트’)이, 여자 최우수연기상은 배두나(‘다음 소희’), 양말복(‘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염정아(‘인생은 아름다워’), 전도연(‘길복순’), 탕웨이(‘헤어질 결심’)가 선의의 경쟁자가 됐다.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 종합 예술 시상식 ’제59회 백상예술대상‘은 4월 28일 오후 5시 30분부터 JTBC·JTBC2·JTBC4에서 동시 생중계, 틱톡에서 디지털 생중계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2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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